오늘의 수수깡🍪
1 작가명과 작품명이 없는 전시🤔
2 익숙한 일상을 다른 눈으로👁
3 쉽고 재미있게 과학 파헤치기🔍
4 깎지 않는 조각의 아름다움 🪨
5 클림트의 키스 소장해보실래요?😘
|
|
|
<거의 정보가 없는 전시>
2022/04/01 ~ 2022/07/17
부산현대미술관
이미지출처: 부산현대미술관
|
|
|
전시를 감상하는 방법은 관람객의 수만큼이나 다양할 것 같아요. 작가 이름과 제목 등이 적힌 캡션을 아예 안 보는 분도 계실까요? 저는 습관적으로 캡션을 먼저 보고 작품을 감상하는 타입인데요. 가끔은 캡션이 주는 정보에 너무 갇힌 감상을 한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비슷한 생각을 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흥미로워할 전시를 들고 왔어요. 부산현대미술관의 <거의 정보가 없는 전시>입니다.
<거의 정보가 없는 전시>는 말 그대로 작품에 대한 정보를 거의 공개하지 않아요. 작가명과 작품명, 제작 연도 그리고 작가 및 작품 설명과 같은 것들이죠. 대신 전기적, 경제적, 문화적, 사회정치적 맥락에 방해받지 않고 관람객이 자율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의 매체 및 기법, 규격과 같은 정보는 공개를 합니다. 때문에 캡션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고, 캡션의 특정 정보가 은박 코팅으로 가려져 있습니다.(요리조리 둘러보면 무언가가 보일지도🕵♀️) 코팅을 벗겨 캡션 정보를 공개한 일부 작품도 있으니 직접 확인해보세요😉
정보가 없다고 해서 너무 두려워할 필요도 없어요. 이번 전시는 복잡하고 난해한 작품은 가능한 한 피하고 순수하고 감각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작품들로 꾸렸다고 해요 🖼 과도한 전시 디자인도 자제했다고 하는데, 더불어 전시도 상당히 깔끔하고 깨끗하단 느낌을 받았답니다. 웹을 통해 전시에 대한 감상을 자유롭게 작성하고 또 공유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있어요. ‘거의 정보가 없는 작품에 관한 감상평은 어떻게 작품이 될 수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관람객들이 적은 감상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작품도 있고요 🖥
작가명, 작품명, 제작 연도, 작가 및 작품 설명 등의 정보는 7월 1일 금요일에 공개한다고 해요. 캡션 위의 코팅을 스크래치 식으로 벗겨낼 것 같은데요. 공개 전에 한번, 공개 후에 한번, 두 번 방문하고 각각의 감상평을 비교해본다면 베스트 관람객이지 않을까요?👍
|
|
|
🤔 나는 예술 작품을 얼마나 순수하게 보고 있을까? 궁금하다면 |
|
|
<나이젤 샤프란>
2022/04/29 ~ 2022/06/04
N/A 갤러리
이미지출처: N/A 갤러리
|
|
|
자신의 평범한 일상을 찍는 사진 작가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은 찍을 수 없고 자신만이 찍을 수 있는 건 자신의 삶, 일상이라고 말하는 이 작가는 영국의 사진 작가 나이젤 샤프란입니다. 나이젤 샤프란의 사진을 만나볼 수 있는 개인전 <나이젤 샤프란>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마트 계산대에 놓인 물건, 부엌 풍경, 싱크대에 모아둔 음식물 쓰레기 등. 평범한 물건과 일상을 찍은 지극히 사적인 사진이지만 무척 건조합니다📸 같은 자리에서 다른 시간에 찍힌 사진들이 바뀌는 모습에서 시간의 흐름도 느낄 수 있어요. 실제로 작가는 작업에서 시간을 중요한 키워드로 꼽습니다🕐 “사진은 마치 타임터널처럼 당신이 과거에 알았지만 여전히 살아있고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곳으로 데려갑니다. 그때와 지금을 연결하는 것처럼요.” 작가의 사진에서 섬세한 관찰력과 자신만의 시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이젤 샤프란의 사진을 전시하는 N/A 갤러리는 을지로 조명상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랜 건물과 하얀 벽에 걸린 작품, 조명상가 한가운데 위치한 갤러리에서 이질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주말 을지로 N/A 갤러리에서 나이젤 샤프란의 사진을 보면서 시간여행 어떠세요?
|
|
|
📸 자신만이 찍을 수 있는 자신의 삶을 찍는 사진 작가, 나이젤 샤프란 |
|
|
『과학드림의 이상하게 빠져드는 과학책』
김정훈(과학드림) 지음
더퀘스트
이미지출처: 교보문고
|
|
|
여러분은 주로 어떤 유튜브를 즐겨 보세요? 유익하고 재밌게 과학을 다루는 🔗과학드림이라는 채널을 아시나요?🔍 <과학드림>은 10분 내외로 일상 속 과학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는 채널로 과학 전문잡지에서 10년 넘게 기자로 활동한 김정훈 씨가 운영하는 채널입니다. 과학 좀 좋아한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하더라고요. <과학드림>의 이야기를 책으로도 만날 수 있어 여러분께 소개해 드립니다. 『과학드림의 이상하게 빠져드는 과학책』입니다📚
책에는 인간의 눈에만 흰자위가 있는 까닭이나 얼룩말의 줄무늬 스토리 등 신박하고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가 많답니다🦓 쉬운 설명과 함께 250컷이 넘는 일러스트로 과학드림 특유의 귀엽고 유쾌한 과학 지식을 즐겨보세요!😉 특히 재밌던 대머리독수리와 일개미 이야기 간단히 정리해 드릴게요.
🦅 대머리독수리가 대머리가 된 이유
- 대머리독수리가 탈모가 된 이유에는 세균 때문이라는 가설이 있어요. 대머리독수리는 주로 죽은 동물의 사체를 먹는데요, 이때 머리를 깊숙하게 숙이고 파먹기 때문에 머리털이 세균이나 기생충으로 인해 감염병에 취약해 질 수 있어 생존에 유리한 대머리로 진화된 것이라네요. 실제로 아프리카에 서식하며 사체를 먹는 다른 새들도 머리털이 없다고요😅
🐜 일개미는 왜 여왕개미에게 헌신할까
- 일개미(암개미)가 여왕개미를 위해 일만 하는 이타적인 행동에는 사실 이기심이 숨어있어요. 부모에게 유전자를 각각 50%를 받는 사람과 달리 개미는 반수이배체라는 특이한 유전시스템을 가지고 있어서 일개미가 유전자 번식하는 것보다 여왕개미가 자신의 자매를 번식하면 후세에 더 많은 유전자 남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동안 여왕을 위해 봉사하는 일개미가 불쌍하다고 느꼈는데, 알고 보니 자신의 유전자를 퍼트리기 위해서 하는 행동이었어요!🧐
|
|
|
<불각, 상을 조각하기>
2022/03/18 ~ 2022/07/10
김종영미술관
이미지출처: 직접 촬영🤳
|
|
|
조각은 새기고 깎는다는 의미입니다. 재료를 깎고 새기어서 입체 형상을 만드는 미술 분야인 것이죠. 오늘은 불각(不刻)의 미를 추구한 한국 추상조각의 선구자 김종영에 대해 이야기해 드릴게요!🪨
1915년 창원에서 출생한 김종영은 명망 있는 사대부 가문에서 출생해 자연스럽게 한학과 서예를 익혔습니다. 1930년엔 휘문고보로 서울 유학을 떠나는데요, 이때 서예 분야에 두각을 드러내며 1932년엔 동아일보사가 주최한 전조선학생작품전람회 서예 부문에서 장원을 하기도 합니다🥇 1936년 휘문고보를 졸업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조각을 배웁니다. 우성 김종영은 일본에서 미술을 배웠지만 일본 미술에 영향을 받기 보다 일어로 번역된 서양고전과 화집에 관심을 두었고 서구의 현대미술을 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1941년 유학을 마치고 귀국하고, 1948년부터는 미술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데에 힘썼습니다. 1953년엔 런던에서 개최된 국제조각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입상하게 됩니다🏅(이때 같이 입상한 조각가들은 버틀러, 나움 가보, 페브스너 등이 있습니다😉) 입상을 계기로 세계 속 한국미술을 만들기 위해 분투합니다.
우성 김종영의 작품세계에서 '불각'은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자신의 작업실을 '불각재'라고 이름 붙이고, 서예 작업엔 '불각도인'이라고 낙관했을 정도로요! 대상을 깎아 만드는 조각가에게 깎지 않는 불각이라는 단어는 아이러니하기도 한데요. 작가는 재현하는 대상을 환원해 추상으로 표현하는 것이 아닌, 형이상학적인 것을 상징적으로 조형화하고자 했습니다. 김종영의 불각은 이러한 추상을 의미합니다! 그렇기에 '불각'하기 위해선 통찰과 사유가 필요한 것이죠🧘
우성 김종영의 작품 세계와 '불각'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전시 <불각, 상을 조각하기>는 평창동 김종영미술관에서 관람 가능합니다. 5월 15일까지였던 전시는 관람기간을 연장해 7월 10일까지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
|
|
지난 호 아트부산에 관해 소개하면서 아트페어가 한해 미술시장의 트렌드를 판단할 수 있는 좋은 지표라고 말씀드렸죠. 단연 화제는 NFT(대체불가토큰)였던 것 같습니다. 여러 NFT 관련 강의와 전시가 열렸는데요. 그중에서 벨베데레 미술관은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의 '키스'를 NFT 미디어월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지금 판매하고 있는 '키스' NFT 홍보의 일환이었는데요, 자세히 알아볼까요?
오스트리아 벨베데레 박물관은 구스타브 클림트의 대표작인 '키스'를 소장하고 있어요. 올해 밸런타인 데이를 맞아, 벨베데레 박물관에서 '키스'의 NFT를 공식적으로 출시한 거죠. 밸런타이 데이를 기념해 연인들의 아름다운 순간을 황금빛으로 그려낸 명화를 NFT로나마 소장할 수 있다니 꽤나 낭만적이죠?💝 오스트리아 NFT 아트 관련 기업 artèQ(아르떼Q)와 컬래버레이션을 했고, 개당 크기 100x100, 총 1만 개의 NFT가 생성됐습니다🧩
그래서 가격은 얼마일까요? 한 조각이 약 1,850유로고요, 한화로 따지면 약 250만 원 정도라고 해요. 185유로면 사려고 했는데 아쉽네요😓 지금도 구매가 가능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늦지 않았습니다! 대신 원하는 타일을 집어서 구입할 수는 없고, 구매 후 랜덤으로 지급이 된다고 해요. 어떤 부분을 소장하게 될지 기대하는 재미도 쏠쏠하겠네요. '키스'라는 어마어마한 대작을 NFT로나마 소유할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인 점이긴 하지만 아직 NFT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이번을 기회로 삼아 한번 공부를 해보는 것도 좋겠죠😉
|
|
|
😘 클림트의 ‘키스’ NFT 아직 기회가 열려있습니다 |
|
|
오늘 수수깡!
수수깡 쿠키에게 어땠는지 알려주세요
|
|
|
다양한 소식은 블로그에
빠른 소식은 인스타그램에 올라갑니다.
메일 제일 아래 아이콘을 눌러주세요.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