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들바람, 잔디 위 돗자리, 석양의 와인🍷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난 후 여러분들의 일상은 어떠셨나요? 영화관에서 팝콘도 먹을 수 있고, 영업시간 제한도 풀렸다지만 아직은 코로나 이전의 삶을 누리고 있는 건지 얼떨떨한데요.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 사이 돗자리 위에 몸을 뉘어 와인을 마시며 재즈를 듣던, 그 페스티벌을 즐긴다면 실감이 날까요?🍷 서울재즈페스티벌(aka 서재페)이 3년 만에 관객을 찾아옵니다😎

연기에 연기를 이어 취소로. 그간 서울재즈페스티벌을 기다리던 관객분들은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텐데요. 이번엔 정말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죠? <제14회 서울재즈페스티벌 2022>는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라인업을 살펴보면 국내 뮤지션으로 에픽하이, 선우정아, 악뮤(AKMU), 백예린 등이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고요. 반도네오니스트 겸 작곡가 고상지가 첼리스트 홍진호, 테너 조민규와 함께 재즈에 탱고를 가미한 무대를 선보인다고 합니다🎶

해외 아티스트들도 한국을 찾습니다. 핑크 스웨츠(Pink Sweat$)가 이번 페스티벌 출연으로 첫 내한 공연을 기록하고요. 알렉 벤자민(Alec Benjamin)과 혼네(HONNE)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모던 재즈 보컬리스트 호세 제임스(José James)는 빌 위더스(Bill Withers) 탄생 8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를 준비하고 있고요. 프렙(prep), 조니 스팀슨(Johnny Stimson), 이담(Etham)의 첫 내한 무대도 서재페에서 만날 수 있겠습니다😉

재즈페스티벌이지만 재즈 아티스트의 참여가 적다는 점, 예년에 비해 적은 공연과 비싼 티켓 값으로 팬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지만, 티켓은 빠르게 매진되었다고 합니다😢 새벽에 가끔 취소표가 풀린다고 하니, 간절하다면 노려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페스티벌 전에 🔗아티스트 라인업 확인하시고 플레이리스트에 담아 예습하는 건 어떠세요?

경기도 ‘파주’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파주는 헤이리 예술마을, 임진각 평화누리, 마장호수 등 볼거리가 참 많은 도시인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많은 출판사와 인쇄소가 모여있다는 ‘파주출판도시’에 관해 이야기할까 합니다📚 사실 파주출판도시는 이미 지역명소가 된 지 오래입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책’을 중심으로 생겨난 생태도시인 파주출판도시의 건축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가 지난 21일 개봉했습니다!🎞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는 새로운 문화도시를 제시하는 파주출판도시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건축 다큐멘터리입니다. 이미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출판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및 제12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공식 초청을 받았고,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예술공헌상을 수상까지 했습니다🏆

책을 만드는 사람들이 조금 더 나은 환경, 안전한 보금자리를 위해 시작된 도시환경 프로젝트! 어떻게 하면 주변의 환경을 최대한 보존한 채 도시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질까에 대한 출판인들과 건축가들의 끝없는 고민과 노력이 있어 지금의 아름다운 생태공간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멋진 건출물, 자연 경관과 책으로 힐링하고 싶다면 꼭 보시길 추천드려요🌳

오늘날 가장 영향력 있는 미디어 작가 중 한 명인 히토 슈타이얼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아시아 최초로 개인전을 엽니다. 이론가이자 미디어 작가인 히토 슈타이얼은 2017년 아트리뷰에서 선정한 미술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로 뽑힌 바 있는데요🥇 이번 전시 <데이터의 바다>에선 90년대 초기 영상 작업부터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된 <야성적 충동>까지 총 23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시 제목인 ‘데이터의 바다’는 작가의 논문에서 인용했다고 합니다🌊 또 하나의 현실처럼 여겨지는 디지털 기반의 데이터 사회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고자 하는 전시 기획 의도를 제목에 담았다고 하네요. 히토 슈타이얼은 미디어와 이미지, 기술에 관한 정치사회적 맥락을 분석해왔습니다. 이번 전시에선 작가의 작업세계 전체를 망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데이터의 바다>는 ①데이터의 바다 ②안 보여주기-디지털 시각성 ③기술, 전쟁, 그리고 미술관 ④유동성 주식회사-글로벌 유동성 ⑤기록과 픽션 총 5부로 구성된다고 합니다. 디지털 기술과 글로벌 자본주의, 팬데믹과 같은 상황이 연관된 오늘날의 사회문화 현상을 탐구하고 관람객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고요.

다소 어려운 히토 슈타이얼의 예술세계!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여러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 오늘(4월 29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작가와의 대화입니다. 오프라인에서 참여가 어려운 분들은 🔗유튜브 생중계로 함께해보세요. 두 번째, 전문가 강연과 라운드 테이블입니다. 6, 7월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