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면으로 침잠

나만의 취향을 발견하는 방법!

2022. 1. 27.

🙏 내면으로 침잠

설 연휴를 앞두고 있는 금요일이네요. 오늘 수수깡의 주제는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입니다! 내가 어떤 인테리어, 음악, 그림, 영화를 좋아하는지 내면으로 침잠해보세요!

취향 탐색을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견주기'라고 생각해요. 원곡과 리메이크곡을 비교해서 들어보고, 각기 다른 작가가 그린 추상화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한 점을 찾아보고, 원작 소설을 읽고 영화를 감상하며 어떤 점이 비슷하고 다른지 어떤 점이 좋고 아쉬운지 견주어보세요. 견주기를 통해 나만의 취향을 발견하는 거예요. 유행과는 상관 없이요😉

언제나 감사드리며 오늘도 편안하게 즐겨주세요! 스낵처럼🍪

오늘의 수수깡🍪

1 내 취향이 스타일이 된다! 클러터코어🏠

2 응답하라 오리지널 팝🎙️

3 추상화가 뭐길래➿

4 연극이 소설로 소설이 영화로🚗

5 스타 큐레이터가 말하는 큐레이터😎

내 취향이 스타일이 된다! 클러터코어🏠

#클러터코어 #인테리어_트렌드

이미지출처: 인스타그램(#cluttercore)

새해가 시작되고 새로운 마음으로 주변 환경에 변화를 주곤 하죠. 여러분은 방을 어떻게 꾸며 놓으셨나요?👀 작년을 뜨겁게 달군 미드센츄리모던, 꾸준한 인기의 북유럽 스타일, 군더더기 없는 블랙&화이트? 요즘 SNS에 유독 자주 보이는 스타일이 있더라고요! 바로 클러터코어(cluttercore) 인테리어입니다!🏠

클러터코어는 공간을 잡동사니로 어수선하게 꾸미는 맥시멀리즘 인테리어의 한 분야인데요. 한동안 '설레지 않으면 버리라'는 슬로건 아래 불필요한 물건은 없애고, 단순함과 간결함을 추구했던 미니멀리즘이 인기였죠. 이제는 내가 좋아하는 사물로 내 방을 가득 채우는 클러터코어 인테리어가 트렌드라고 합니다.

좋아하는 포스터로 꽉 찬 벽, 켜켜이 쌓인 책, 인형으로 가득 찬 서랍장 무엇이든 괜찮아요. 누구나 좋아하는 것으로 클러터코어 인테리어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것저것 아무런 질서 없이 단순히 널브려져 있다고 클러터코어가 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자신의 ‘취향’이 담긴 소품으로 나만의 ‘개성’을 드러내야 합니다! 방을 나만의 취향으로 채우는 것이죠!🎨

어떤 이는 클러터코어의 유행이 코로나 19 때문이라고 합니다. 점점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자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들과 생활하며 편안함과 위로를 얻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요. 취향이 아닌 유행을 쫓기 힘들었다면 내 취향이 담긴 물건에 둘러 쌓여보세요. 내 취향이 곧 스타일이 되는 클러터코어. 내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어 보세요🧚‍♂️

🏠 내 취향이 곧 스타일, 클러터코어!

응답하라 오리지널 팝🎙️

#올드팝 #오리지널 #리메이크 #팝송

『응답하라 오리지널 팝』

류석원

그래서 음악

오랜만에 음악 이야기 들려 드릴게요. 우리가 몰랐던 오리지널 팝송에 대해 알 수 있는 책 『응답하라 오리지널 팝』입니다🎙 요즘 가요도 리메이크 곡이 많이 나오죠. 구독자님은 리메이크 좋아하시나요? 어떤 리메이크 곡보다 원곡이 낫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셨다면, 이 책 한번 읽어보세요. 그런 생각이 바뀔지도 몰라요🤔

<Can’t Take My Eyes Off You>, <The Power Of Love>처럼 이미 리메이크 곡으로 유명한 팝송에 대한 에피소드들도 소개하고 있고요🎵 수잔 잭스의 <Evergreen>이나 엘비스 코스텔로의 <She>처럼 우리 귀에 너무나 익숙한 노래가 사실 오리지널 곡이 아니었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어요. 물론 원곡은 원곡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너무나도 멋지게 재탄생한 곡도 있습니다. 어쩌면 아직도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을 무수한 노래들이 있는지 모르죠🔍

노래마다 QR 코드가 찍혀있어서 곡마다 비교하며 듣기 좋아요🎧 올드팝이 대다수라 설에 가족과 함께 즐기기 좋겠죠?👨‍👩‍👧‍👦

🎙️ 오리지널 vs 리메이크

추상화가 뭐길래➿

#추상화 #추상화가 #한국추상회화

<에이도스를 찾아서: 한국 추상화가 7인>

2022/1/7 ~ 2022/2/6(1/29~2/2 휴관)

학고재 갤러리

이미지출처: 직접촬영

좋아하는 추상화나 추상화가 있으세요? 없으시다면 주목! 우리나라 추상화가 7명의 그림을 한데 모아 볼 수 있는 전시 <에이도스를 찾아서: 한국 추상화가 7인>을 소개할게요. 이봉상 류경채 강용운 이상욱 천병근 하인두 이남규 작가의 그림이 58점 전시됩니다💁‍♀️

전시 소개에 앞서 추상화가 뭔지 짚고 갈게요. 추상화의 개념은 복잡하지만 간단하게 말하자면 눈에 보이는 현실의 사물을 묘사의 대상으로 하지 않는 그림을 뜻합니다🎨 추상화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림이 뭘 그리고 있는지 파악할 수 없어서요. 어떤 추상화는 색만 칠하기도 하고, 선과 도형만으로 대상을 간략하게 표현하기도 하지요➿

<에이도스를 찾아서: 한국 추상화가 7인>은 지금은 작고한, 20세기에 활발하게 활동한 한국 추상화가 7명의 그림을 전시합니다. 기획자인 김복기 아트인컬처 대표는 전시를 통해 한국과 서구의 추상회화는 무엇이 같고 다른지 생각해보길 제안합니다🇰🇷

‘에이도스’는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에서 본질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추상화가 7인의 그림을 통해서 말하려는 본질이 무엇인지 전시장에서 찾아보세요. 가장 마음에 드는 작가와 작품은 무엇인지, 표현을 섬세하게 살펴보세요😉 한국 추상화에 관해 알고 싶다면 전시가 끝나기 전에 관람 어떠세요?

➿ 내가 좋아할 한국 추상화가

연극이 소설로 소설이 영화로🚗

#하마구치_류스케 #드라이브_마이_카 #칸영화제_각본상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영화 좋아하시는 분?🙋‍♀️ 주변에 영화 좋아하는 분들은 벌써 다 보고 입소문 난 영화예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입니다🚗 창간호 때 부산국제영화제 소식을 전해드렸었죠. 당시에도 화제작이었는데 역시 극장 개봉 이후에도 호평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2014년 발간된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집 『여자 없는 남자들』에 수록된 동명 소설이 원작입니다. 아내와 사별한 아픔을 가지고 있는 연극 연출가 겸 배우 '가후쿠'가 지방 연극제에서 전속 기사 '미사키'를 만나게 되며 일어나는 일을 그려내고 있어요🤔

러닝 타임이 3시간 가까이 되지만 흡입력이 있어 지루하지 않고, 대사와 음악이 주는 울림이 크다는 평가예요. 영화를 보기 전이나 후에라도 원작 소설을 읽어보길 추천해 드려요. 소설 속 인물과 배우를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하겠죠😏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이 영화로 칸영화제 각본상을 받았습니다. 일본 차세대 거장으로 뽑히기도 하죠. <드라이브 마이 카>의 흥행 덕분에 감독의 2016년 작 <해피아워>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어요. 이 영화도 러닝 타임이 길어요. 무려 5시간 17분! 이번 연휴가 길다고 느껴지신다면 하마구치 류스케의 작품 세계로 빠져보세요💁‍♀️

🚗 원작 소설과 꼭 함께 보세요!

스타 큐레이터가 말하는 큐레이터😎

#아트리뷰 #큐레이터 #한스_울리히_오브리스트

이미지출처: 아트리뷰(촬영: Lukas Wassmann)

2009, 2016년 아트리뷰 Power100 1위, 큐레이터로는 최초로 1위에 이름을 올린 스타 큐레이터😎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를 소개하고 그의 저서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의 큐레이터 되기』를 소개합니다📖

오브리스트는 서펜타인 갤러리의 예술감독이자, 전시 <do it>의 기획자로 유명합니다. 전시 <do it>은 정해진 지문을 각 전시의 큐레이터와 작가가 해석해 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순회전입니다. 서울에서도 이 전시가 열렸었죠. 2017년 일민미술관에서요🟠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의 큐레이터 되기』는 2014년까지 오브리스트가 쓴 에세이를 엮은 책입니다. 책은 오브리스트가 기획한 전시와 만난 작가들에 대한 구체적 사례를 제시합니다. 책을 통해 큐레이팅이 뭔지 큐레이터의 역할은 어떻게 변화했는지 확인할 수 있었어요🏛️🤝 스타 큐레이터 오브리스트가 말하는 큐레이팅과 큐레이터. 책에서 같이 읽고 싶은 문장을 발견해 공유합니다!

큐레이팅의 기본은 독립된 각각의 요소들을 연결하고, 서로 만날 수 있도록 네트워킹하는 것이다.

18세기 후반 큐레이터는 박물관의 소장품을 돌보는 일을 의미하게 되었다. 여러 세기에 걸쳐 그 어원에 근거하여 돌보는 행위의 다른 방식이 생겨났지만, 현대적 큐레이터의 일은 사람과 그들이 함께 추구하는 콘텍스트를 함양하고 고양하며 다듬고 도움을 주려는 쿠라레의 의미에 놀라울 정도로 근접해 있다.

전문 큐레이터의 역할은 네 가지 기능을 중심으로 합쳐진다. 그중 첫 번째는 보존이었다. (중략) 두 번째 역할은 새로운 작품의 선정이다. (중략) 세 번째는 미술사에 기여하는 역할이다. (중략) 마지막으로 벽 위에 그리고 갤러리에서 예술을 전시하고 배치하는 업무, 즉 전시 제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