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게임 좋아하시나요? 게임을 떠올리자면 전국민적 열풍이 일었던 스마트폰 게임 애니팡을 비롯한 많은 게임은 물론, 도입 당시 뜨거운 감자였던 ‘게임 셧다운제’ 등이 생각납니다. 지난 5월 12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막한 전시 《게임사회》는 오늘날 게임이 우리의 삶과 사회에 미친 영향을 되짚어 보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팬데믹 이후 게임에 쏟는 시간이 길어지며 우리의 일상이 게임과 동기화되었다고 전시를 기획한 홍이지 학예연구사는 설명합니다.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게임, 미술관에서 게임을 접하는 것은 어떤 경험을 불러일으키게 될까요?

전시는 ‘예술게임, 게임예술’ ‘세계 너머의 세계’ ‘정체성 게임’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됩니다. 첫 번째 섹션 ‘예술게임, 게임예술’에서는 아트게임의 정의와 매체로서의 게임을 다룹니다. 여러 작품을 감상함과 동시에 스미소니언미술관과 MoMA에서 소장한 게임 소장품을 실제로 플레이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세계 너머의 세계’에서는 게임을 통해서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한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업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 ‘정체성 게임’은 가상현실 세계의 확장에 관해 재고하고, 게임 매체를 통해 공동체가 느끼는 사회적 경험의 한계와 가능성에 주목합니다.

어려운 현대미술을 관람하는 미술관에서 게임을 주제로 전시를 선보이고, 실제로 게임을 해볼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여러분도 직접 방문하셔서 게임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함께 생각하는 기회를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한국-독일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독일 루드비히 미술관의 컬렉션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이 8월 27일까지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진행됩니다. 루드비히 미술관은 쾰른 최초의 현대 미술관인데요, 루드비히 부부가 수십 년간 수집해 온 현대 미술품 350여 점의 기증으로 설립되었습니다. 현재 피카소, 달리를 비롯해 팝아트 거장인 앤디 워홀 등 다수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20세기 독일 모던아트의 주요 작품과 팝아트, 러시안 아방가르드, 현대미술, 비디오아트까지 중요한 예술사조와 피카소와 앤디 워홀을 비롯한 거장들의 마스터피스 총 71점을 선보입니다.

1부 ‘독일 표현주의와 러시안 아방가르드’에서는 칸딘스키와 말레비치. 2부 ‘피카소와 동시대 거장들’에서는 피카소를 포함 마르크 샤갈과 앙드레 드랭. 3부 ‘초현실주의부터 추상표현주의까지’에서는 잭슨 폴록과 윌렘 드 쿠닝. 4부 ‘팝아트와 일상’에서는 리히텐슈타인과 제스퍼 존스. 5부 ‘미니멀리즘 경향’에서는 요세프 알버스와 모리스 루이스. 마지막 6부 ‘독일 현대미술과 새로운 동향’에서는 요셉 보이스 등 당대 최고 거장들의 작품을 만나실 수 있어요. 특히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의 피카소 컬렉션인 만큼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도 있다고 하니 놓치지 마세요!